무턱대고 3채널 비행기를 사버렸는데 어떻게 조종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
또는 기초의 기초의 기초를 몰라서 동호회의 글들에 적응을 못하겠다는 분!
이런분들이 보시라고 기초의 기초의 기초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초의 기초의 기초이므로 3채널 비행기라는게 무슨말인지 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채널이란 조종할 수 있는 동작의 수를 의미합니다. (정확한 의미를 설명하자면 괜히 헷갈리므로 그냥 이렇게 알아둡시다)
2채널이면 2가지 동작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2채널의 대표적인 예는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속도, 방향 이렇게 2가지를 제어할 수 있죠.
하지만 비행기는 공간을 날아다니는 물체이기 때문에 사실 2채널로는 모자랍니다.
속도, 방향 외에도 고도(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놀랍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이렇게 속도/방향/고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비행기를 3채널 비행기라고 합니다.

어라?! 그런데 난 2채널 비행기라는걸 봤어요! 그건 뭐죠?? 라는 의문이 생기시면 끊지말고 계속 읽어보세요.
별로 그런 의문이 안생기시면 다음 단락으로 넘어가 주시구요~
2채널 비행기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것입니다. 사실 2채널로 비행기를 조종한다는것 자체가 불가능이라고 믿어왔었죠.
2채널 비행기는 속도와 방향만 조종합니다. 그렇다면 고도는 어떻게 하느냐??
속도를 높이면 고도도 높아지고, 속도를 줄이면 고도도 낮아지게 됩니다.
즉, 고도는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고 속도 조절에 부가적으로 따라붙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해 가셨나요??)

그럼 이제 3채널 조종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허억! 사진을 보니 왠지 괜히 무지막지하게 복잡합니다!!
이녀석이 조종기(송신기) 라는 녀석입니다.
꼭 게임패드같이 생긴 이 조종기를 이용해서 비행기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게 되는거죠.
조종기의 종류도 상당히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이것은 C.C.Lee 사의 J-3, C-17E, PA-12 에 들어있는 녀석입니다.
이 사진에서의 주요 용어를 알아봅시다.

1. 스틱 : 조종 레버 입니다. 상하 또는 좌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2. 엘리베이터 : 비행기의 수평꼬리날개에서 높이를 조절하는 부분을 말합니다.
3. 러더 : 비행기의 수직꼬리날개에서 방향을 조절하는 부분을 말합니다.
4. 스로틀 : 비행기의 속력..입니다. ("스로틀을 높인다" 라는 말은 "속력을 빠르게 한다" 라는 말이 됩니다.)
5. 안테나 : 무선 통신 장비이기 때문에 안테나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조종할때 안테나를 쭉~ 펴야 합니다.
6. 전원 : 가장 중요한 스위치 입니다!! 전원을 켜지 않으면 조종기가 동작을 하지 않죠.

자, 용어도 알았으니(누가 이런것도 몰랐을까봐!! 라고 따지지 말아주세요 -_-a) 조종법을 알아봅시다.
아래부터는 3채널 비행기를 조종하는 방법입니다.
(에어론 기는 이것과 다르다~ 라는 딴지를 걸지는 말아주세요. 어디까지나 기초! 러더기입니다.)
다시한번 위의 사진을 보세요.
그리고 좌측의 엘리베이터 스틱과 우측의 러더 스틱을 눈여겨 보세요.
엘리베이터 스틱은 상하로, 러더 스틱은 좌우로 움직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스틱을 내리면 비행기는 올라갑니다.
주의하세요! 엘리베이터 스틱을 내렸을때 비행기는 올라가는겁니다!!
(이거 헷갈려서 비행기 부수는 초보분들 많습니다! 절대 주의해야 합니다.)
러더 스틱을 왼쪽으로 하면 비행기도 왼쪽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이때 비행기의 왼쪽이라 함은 비행기에 운전자가 탑승했다고 가정했을때의 왼쪽입니다.
비행기가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을 때에는 조종이 쉽겠지만, 비행기가 나를향해 오고 있을 때에는
러더의 방향이 반대가 되므로 (왜 반대가 되는지는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5초면 고민끝일겁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이 조종기는 왼쪽 위에 스로틀 스위치가 붙어 있습니다.
스위치를 켜면 비행기의 모터가 켜져서 프로펠러가 돌아가고, 스위치를 끄면 모터도 꺼집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속도조절은 되지 않는건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죠?
아쉽게도 안됩니다 -_-;;;
하지만 안되는것은 조종기 탓이지 비행기 탓이 아닙니다.
조종기 포함 풀셋트로 사지 않고 조종기만 다른곳(Hitec, JR, Futaba 등의 메이커)에서 구입하셨다면 스로틀 위치가 다르겠지만,
일단은 그런 조종기를 살만한 분은 초보가 아니리라 믿고(!)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어라랏? 그런데 아직 조종기에서 설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라고 말씀하시는분 분명 계시겠죠? 잠시만 기다려 주시라~!!


바로 트림!
트림은 엘리베이터와 러더의 미세 조절을 위한 것입니다.
엘리베이터 스틱 옆에 붙어있는것이 엘리베이터 트림, 러더 스틱 옆에 붙은게 러더 트림이죠.
도대체 이녀석이 쓸데없이 붙어 있는 이유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행기를 날렸습니다. 오오~~ 잘 날아갑니다.
어랏? 그런데 러더 스틱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자꾸 비행기가 왼쪽으로 갑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트림을 조절하면 됩니다.
비행기가 왼쪽으로 가니깐 러더 트림을 약간만 오른쪽으로 옮겨주면 되겠죠?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비행기를 날렸습니다. 오오~~ 이번에는 방향도 맞고 잘 날아갑니다.
어엇! 그런데 비행기가 자꾸 머리를 듭니다. 엘리베이터 스틱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이번엔 아시겠죠?
정답입니다!! 엘리베이터 트림을 약간만 위로 올려주시면 되죠.
이제 트림의 용도를 아셨나요?

그럼 이번에는 조종기 스틱의 움직임에 따라 비행기 기체가 어떻게 변하는지 봅시다.


이 사진은 C.C.Lee 사의 J-3 그래스호퍼(Piper Cub)의 꼬리날개 부분입니다.
조종기의 엘리베이터 스틱을 아래로 내리면 비행기의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는 스틱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죠.)
조종기의 러더 스틱을 왼쪽으로 재끼면 비행기의 러더도 왼쪽으로 움직입니다.
이때 중요한점은 조종은 비례제어식으로 된다는 점입니다.
비례제어식! 왠지 어려운 듯한 이말은 과연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해서 움직이는 만큼만 움직인다는 말입니다.(더 헷갈리나요? ^^;;)
조종기의 러더 스틱을 조금만 왼쪽으로 하면 비행기의 러더도 조금만 왼쪽으로 움직입니다.
조종기의 러더 스틱을 크게 왼쪽으로 재끼면 비행기의 러더도 크게 왼쪽으로 재껴지죠.
엘리베이터도 마찬가지 입니다.
뭐, 별거 아닌것 같은데 이게 왜그렇게 중요한 점인지 잘 모르겠죠?
좀있다가 아시게 될테니 쭈욱 더 읽어보세요~.

자.. 비행으로 들어가 봅시다.
넓은 공터로 옵니다. (초보시죠? 꼭 넓은 공터로 갑니다! 학교운동장? 좁습니다!! 더 넓은곳~)
조종기 상태를 확인합시다. 배터리는 있는지, 전원은 켰는지, 안테나는 폈는지, 트림은 정상인지.
("트림이 정상인지" 라는 말은 트림이 한쪽으로 치우쳐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라는 말입니다.
한쪽으로 트림이 치우쳐져 있으면 비행기가 한쪽으로 가겠죠?)
공터로 왔으면 조종기를 왼손에 드시고 비행기를 오른손에 듭니다.
바람의 방향을 찾아서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섭니다. (맞바람을 맞으란 말입니다.)
프로펠러에 손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왼손으로 조종기의 스로틀을 켭니다.
부아아아앙~~ 하는 소리를 내며 프로펠러가 맹렬히 돌아갑니다!
비행기를 바람쪽을 향해 던집니다!
던질때 주의점!
첫째, 땅을 향해 던지면 안됩니다. 왜? 라고 묻는분은 없겠쬬??
둘째, 하늘을 향해 던져도 안됩니다. 왜인지 궁금하다면 좀더 기다리세요.
셋째, 바람을 향해 서서 시선보다 15˚ 정도 위를 향해 던집니다.

던졌으니 비행기가 떴을겁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조종기를 양손으로 잡아야 합니다 -_-;;
왼손 엄지를 엘리베이터 스틱에 놓고 오른손 엄지를 러더 스틱에 놓습니다.
물론 이런거 생각하면서 할 시간은 없습니다. 습관적으로 되어야 합니다!
(음.. 이제 비행기를 던졌으니 다음은 뭐더라? 아. 조종기. 왼손을 어디에 놓더라? 이런 생각하는 동안 비행기는 박살나겠죠.)
지금 비행기가 앞을 향해 날아가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고도가 점점 떨어집니다. 이러다가 조금만 더가면 땅에 박을것 같아요!! (살려줘욧~!)
고도~고도~ 고도를 올리려면 어떻게 하더라~~??!!
딩동~! 엘리베이터 스틱을 아래로 당깁니다.
그런데 여기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점이 생기는데요, 다음 그림을 보세요.


험험.. 왼쪽의 사람은 접니다 -_-a (왜나왔냐!)
비행기가 땅에 박을까봐 급한 마음에 조종기의 엘리베이터 스틱을 힘껏 당겼습니다.
그럼 비행기가 올라간다고 제가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사실 위 그림처럼 비행기가 올라가지는 못합니다.
비행기는 로켓트가 아니기 때문이죠 -_- (수직으로 올라가려면 이상야리꾸리한 방법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비행기 자체도 이런 비행기로는 안되죠.)
그럼 엘리베이터는 이미 당겨놨는데 비행기가 이렇게 안되면 어떻게 된다는 말?


이렇게 되서 박살납니다 -_-;;
그림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니 비행기 올리려면 엘리베이터 당기라고 해서 당겼는데 왜 이렇게 박살이 나느냐!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왠만한 비행기로는 수직상승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초보용 비행기는 왠만한 비행기에 속합니다 -_-a
어느정도까지 고도가 높아지는듯 하다가 그만 힘이 모자라 추락하게 되죠.
추락을 시작하면 고수가 아니고서는 회복 불능입니다. 바로 꽈당! 하는 수밖에요.
이 현상을 "실속" 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많이 쓰이는 용어입니다. 알아두세요.
그렇다면 이 실속 현상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까 위에서 비례제어 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중요한 이유는 밑에서 차차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그 비례제어식의 중요성이 설명되겠네요.
뭐, 실속을 막는 방법은 별거 아닙니다. (알고나면 섭섭하리만큼 간단하죠 -_-a)
엘리베이터를 힘껏~! 당기지 마시고~ (김빠지네..)
살짝만 당겨주시면 됩니다. 아주 살~짝만.
그러면 비행기는 힘을 잃지 않고 멋지게 두웅~ 뜨며 고도를 높일겁니다.
이거랑 비례제어랑 뭔 상관이여?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30초간 고민해 보세요.
답이 나올겁니다 -_-;; (쉽게 생각하세요. 절대로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끝!! 입니다.
허헛. 그렇습니다~ 끝난 것입니다~!
이제 비행기가 드디어 완전히 뜨게 되었습니다~
헉. 일단 뜨긴 떴는데 앞으로 계속 가버리잖아~ 저걸 어떻게 다시 오게 한담?
비행기의 방향전환은, 차차 올리죠 -_-;; (피곤해서..허엇..)

음. 상당히 산만한 글이었지만 초초초보자 분들에게 도움이 좀 되었으면 싶네요.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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